[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사진)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정무특보 임명에 대해 "대통령이 여당을 장악하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강행할 수 없는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17일 당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한명 한명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정무특보로 3명이나 기용하는 것은 헌법이 규정한 삼권분립을 벗어나고 의원 겸직금지 원칙에도 위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여당을 장악하고 관리하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강행할 수 없는 인사"라며 "분명히 이것은 독선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열어 정무특보로 위촉된 의원들의 국회법 저촉 여부를 결론 내린다고 했다"며 "그 결론이 나올 때까지라도 위촉을 기다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리심사자문위에서 합당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누리당도 소속 의원 3명의 정무특보 위촉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주호영·윤상현·김재원 의원을 정무특보로 공식 위촉했다. 지난 27일 내정된 지 보름여 만의 임명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