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제 분필가루 마시지 마세요'
칠판과 분필이 필요없는 교실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의 교육정보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자칠판 개발 업체들이 늘고 있다.
10일부터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교육정보화 및 학교도서관 전시회에는 모든넷, 다산씨앤씨, 광장, ING시스템, 동원S&S 등 전자칠판 업체들이 대거 참가,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자 칠판이란 기존의 흑백 칠판을 대체하는 것으로 프로젝션과 연결된 보드 위에 특별 제작된 마커펜으로 쓸 수 있고 이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또한, 최근에는 LCD모니터에 바로 쓰면 이를 프로젝션으로 흑백 보드에 쏘아주는 시스템도 개발되고 있다.
전자칠판시스템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7차 교육과정 지침에 따라 일반 교과 과정에서의 정보 기술 활용 비중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산씨앤씨(www.dasancnc.co.kr)는 미국 폴리비전에서 제작한 전자칠판 시스템을 한글화한 웹스터보드'를 2001년부터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계명대, 삼성생명 등 50 곳에 납품했다.
모든넷(www.modnnet.co.kr)도 전자칠판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겸할 수 있는 '펜스론플러스'(www.penslon.co.kr)을 개발, 지난해 12월부터 시판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00년 첫 개발된 '펜스론'을 업그레이드 한 것.
모든넷은 현재까지 화원초등학교, 신당초등학교, 금호중학교, 진흥고등학교, 대전대학교 등 100여곳에 '펜스론'을 납품했다.
이밖에도 ING시스템이 'it2020' 제품을, 동원S&S가 'eZ마스터'(www.ezmasters.com)를 최근 개발해 시판해 들어갔다.
전자칠판 시스템은 그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고가인 점이 학교 보급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온 제품은 가격이 300~500만원대. 업계에서는 전자칠판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가격이 300만원 이하로 낮아져야한다고 보고 있다.
다산씨앤씨의 황정현 부장은 "전자 칠판에 대한 관심이 높고 문의도 많이 오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학교가 많다"며 "이번 전시회 이후 500만원대 고급 기종을 400만원으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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