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주가 50만원 이상의 초고가주가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5%에 달하지만 거래량 비중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 평균 주가 50만원 이상의 초고가주 14개가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5%에 달했으나, 거래량 비중은 0.13%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고가주의 평균주가는 117만3천원으로 코스피 전체 평균인 5만7천원에 비해 매우 높았으며, 100만원 이상 고가주도 과반수 이상(57.1%)을 차지했다.
반면 초고가주 기업의 평균 회전율과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은 각각 0.19%, 26.7%로 코스피 전체(0.86%, 84.3%)에 비해 저조했다.
초고가주 기업의 현금배당금 중에서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지급되는 금액도 보통주 현금배당금액 중 4.7%에 불과할 정도로 적었다.
거래소가 산정한 초고가주는 삼성전자, 네이버, LG생활건강, KCC,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오리온, 롯데푸드, 오뚜기, 롯데칠성, 롯데제과, 남양유업, 영풍, 태광산업 등 14개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배당확대를 통한 가계소득 증대 정책이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고액면(5천원)을 채택하고 있는 초고가주 기업이 액면분할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를 낮추면 개인투자자의 접근성 증대로 회전율과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액면가 100원인 제일모직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주식보유 비중이 10.5%로 높아, 현금배당을 실시할 경우 가계소득 환원 금액이 초고가주에 비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한국판 다우지수 개발 ▲저유동성 종목 관리를 위한 LP제도 기준 강화 ▲저유동성 종목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기준 강화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 적용시 저액면종목 우선 적용 등의 액면분할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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