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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위 당정청 "朴정부 3년차, 수시로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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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法 처리·공무원연금 개혁 속도 공감대

[이영은기자]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6일 첫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차를 맞아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당·정·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유승민 원내대표,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 노사정대타협 등 당면 현안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당·정·청은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포함해 민생·경제살리기 입법을 신속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시급성을 감안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미 합의된 국회 특위 운영시한인 5월2일까지 입법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 측에서는 노사정대타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청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노사정위원회 중심으로 타협안이 마련되면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을 적극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검토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당 측에서는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부결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한다는 방침을 전하며, 다음주에라도 다시 개정안을 만들어 절차를 밟고, 4월 임시국회 중 가장 빠른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당·정·청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종북세력 사건으로 규정, 그 배후 및 진상규명을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외국 공관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집권 3년차로 접어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이 한 몸이 될 수 있도록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은 새싹이 돋고 동물도 깨어난다는 경칩"이라며 "경칩을 맞는 농부의 마음으로 고위 당정청 회의을 통해 국정이라는 큰 농사를 잘 짓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위 당정청 회의는 모든 국정현안을 놓고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돼야하고 이를 통해 국정방향을 설정하는 국정의 핵으로서 역할해야 한다"면서 "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는 창구 역할에 주안점을 둘 것이고, 무조건 정부편에서 옹호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 국민 시각에서 문제될 사안은 야당보다 더 강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이 회의를 통해 국회와 당이 정부와 청와대에 국민의 민심을 전하고 지난 2년을 되돌아보고 남은 3년간 국정을 잘 해서, 국민이 이 정부와 집권여당을 신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며 "당의 역할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라가 가도록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완구 총리는 "당과 정부가 소통과 협력이라는 큰 틀 속에서 협조해 박근혜 정부 3년이 잘 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총리로서 격의없이 자주, 활발하게 당·정·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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