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신당창당 주비위 출범 '창당 본격화'

[조석근기자]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이 신당창당 주비위원회를 출범했다. 4·29 재보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을 시작한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모임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창당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신당추진위를 출범시켜 활동했다"며 "이를 토대로 새 정당 창당을 위한 주비위가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국민모임에 따르면 주비위는 공동주비위원장(상임 1인, 공동 4인) 산하로 운영위원회를 두고 그 밑에 전략정책위원회, 조직위원회, 재정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4·29 재보선 대응팀을 설치한다.

주비위 상임공동위원장은 김세균 서율대 명예교수가 맡고 이수호 전 민주노총위원장과 신학철 화백, 최교식 전 의원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한양대 이도흠 교수,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양성윤 전 공무원노조위원장, 임종인·김성호·유원일 전 의원은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한다.

국민모임 참여로 관심이 집중된 정동영 전 장관은 김세균 상임공동위원장과 함께 내년도 총선에 대비해 출마자들을 영입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주비위는 신당창당 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창당 발기인을 모집하는 역할이다. 국민모임은 오는 22일 창당준비위를 발족하고 올해 9월까지 신당을 만들 계획이다.

양기환 공동운영위원장은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고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우선 오는 4·29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3월 초까지 재보선 지역구 3곳의 출마자들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