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국내 가구업계 대표주자인 한샘이 올 하반기 한샘 이름을 단 소형 가전제품을 출시한다.
이를 위해 국내 여러 가전업체들과 손잡고 개발에 들어갔으며, 원액기, 화장품 냉장고, 음식물 처리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양하 한샘 회장(사진)은 1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3년간 생활용품 부문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고객 맞춤형 공간 제안에 힘쓸 것"이라며 "가구만 만드는 회사는 성장이 없다고 보고 가구뿐만 아니라 소형 가전제품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샘은 지난 2005년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2007년 논현동에 빌트인 전문매장을 선보인 바 있으며, 작년 말부터 기기사업부를 만들어 공동으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부는 현재 부엌, 침실 등에서 사용되는 소형가전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 회장은 "대형가전제품은 어렵겠지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소형가전제품은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브랜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보이게 될 첫 제품은 원액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샘은 스웨덴 가구업체인 이케아에 맞불을 놓기 위해 생활용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현재 6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올해 서울 강북과 대구지역에 각각 1곳씩 추가로 오픈, 향후 15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또 오는 13일에는 서울 공릉에 생활용품 전문 판매점인 '한샘홈'을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에 따라 올 상반기 내 2~3곳에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케아는 가구보다 생활용품에 더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한샘홈'을 통해 한국 고객에 적합한 생활용품 매장을 발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형매장부터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고, 배송 및 시공 서비스, 제품 품질 등에서도 이케아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가구만 팔지 않고 가구에 맞는 용품과 인테리어, 생활용품 등을 통해 앞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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