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알바 없는 진짜 리뷰, 사용자를 사로잡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실제 사용자 리뷰로 서비스 구성한 스타트업

[정은미기자] 광고가 아닌 사용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트업(초기 벤처) 서비스들이 사용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식신핫플레이스와 왓챠, 요기요 등 이용자들의 '가감없는 리뷰'를 제공하며 객관적인 평가를 받도록 한 서비스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블로그의 소개나 추천글 가운데 상당수가 광고비 등을 받고 작성한 경우가 많아 이를 믿고 서비스를 이용했다 불만족한 사용자가 많다"며 "이런 점을 역발상으로 생각해 서비스를 구성한 스타트업이 사용자의 신뢰를 얻으면서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식신핫플레이스, 실제로 방문자 데이터에 리뷰까지

대표적인 서비스가 씨온이 서비스하고 있는 맛집 검색 서비스 '식신핫플레이스'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체크인(방문수)과 리뷰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사용자 참여형 맛집 서비스다.

씨온은 이 서비스 구축을 위해 지난 4년간 운영한 위치기반 SNS '씨온'에 모인 1억3천만건의 체크인(발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60만개의 장소 중 3% 수준인 2만여 곳의 인기 음식점을 추렸다.

실제로 방문한 사용자가 기준이 된 만큼 광고나 눈속임 없이 보다 정확한 인기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기존 사용자 리뷰, 별점 평가, 다녀간 사용자 리뷰 등과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신뢰성 있는 정보로 쉽게 맛집을 찾을 수 있다.

'식신핫플레이스'는 리뷰를 보고 방문한 사용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서비스로 신뢰를 얻으면서 지난 2013년 11월 서비스 출시 이후 1년2개월여만에 6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현재는 월간 웹페이지 페이지뷰는 500만건을 넘어섰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씨온을 4년간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와 실제 리뷰를 담으려는 여러 노력들이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얻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왓챠, 댓글 알바도 걸러내는 영화 추천 서비스

온라인에 있는 영화 평점을 보고 영화를 예매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스에서 개발한 '왓챠(WATCHA)'는 사용자가 자신이 본 영화에 별점을 매기면 취향을 분석해 개인마다 선호하는 영화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왓챠는 회원가입시 15편 정도의 영화에 대한 별점을 주게 되는데, 이 별점을 바탕으로 선호하는 감독, 배우, 장르 등의 취향을 분석해 다음에 볼만한 영화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분석에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일반적인 사용자들과 다른 행태를 보이는 속칭 '댓글 알바'의 경우, 취향이 비슷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예상별점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왓챠는 알바 및 평점놀이를 하는 사용자의 별점 평가 방식을 분석해, 이들이 별점 평가 입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인위적인 별점 조작을 막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왓챠의 회원 수는 현재 139만명이다. 사용자들의 영화 평점 수는 1억7천700만개, 1인당 평균 평가수는 127개로 국내외 유래 없는 수준이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 "평점 알바 없는 진짜 평가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올해는 영화 외의 다양한 콘텐츠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기요, 리뷰 조작시 매장은 강제 탈퇴

배달앱 요기요를 서비스하는 알지피코리아도 실제 리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성했다. 요기요 앱에서 보이는 매장 노출 순서는 매장 주문율, 방문율, 고객 별점 등이 높은 순으로 노출된다.

요기요에서는 리뷰 조작을 막기 위해 실제 해당 매장에서 주문과 결제를 한 사용자만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요기요에서는 리뷰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한다. 이 팀에서는 24시간 주문과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리뷰를 조작해 올리는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하거나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아예 업소를 삭제 조치한다.

지난 2012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요기요는 배달앱 시장에 후발주자임에도 지난해까지 누적다운로드수 750만건을 기록했다. 매월 25%씩 주문량도 늘어, 지난해에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0% 이상 급증했다.

알지피코리아 박지희 부사장은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배달 음식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실제 리뷰를 서비스 구성의 중심에 뒀다"며 "이를 임의적으로 조작하는 업주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알바 없는 진짜 리뷰, 사용자를 사로잡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