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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고차 베스트셀링 '국산 SUV, 수입 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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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중고차 비중 매년 증가…올해 14% 돌파

[정기수기자] SK엔카는 올 한 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국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입은 중형차가 가장 많이 등록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국산은 현대 그랜저 HG, 수입은 BMW 뉴 5시리즈로 나타났고, 연료별 비중은 국산(56.2%)과 수입(64%) 모두 가솔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SUV는 최근 실용적인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고 캠핑, 레저 열풍이 계속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차종이다. 지난 해 19.3%를 기록했던 국산 SUV는 올해 21.5%로 증가했다.

2위를 차지한 대형차(18.8%)는 신차 시장에서 현대 그랜저 디젤, 현대 아슬란, 르노삼성 뉴 SM7 노바 등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며 기존 모델이 중고차 시장으로 많이 유입됐다.

수입차에서는 중형차(34.3%)와 준중형차(22.8%)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기존 수입중고차 시장은 중형차와 대형차가 과반수를 차지했으나, 수입차 구매 연령대가 20~30대로 낮아지면서 대형차(13.8%)를 제치고 준중형차가 2위로 올라섰다.

SUV(16.4%)는 올해 처음으로 대형차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국산 SUV의 인기가 수입차까지 영향을 미쳤고, SUV 신차가 연이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뉴 티구안, 아우디 Q5, 지프 랭글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을 살펴보면 국산중고차는 현대 그랜저 HG, 현대 YF 쏘나타, 현대 아반떼 MD 순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신차 시장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대표 모델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차가 순위를 점령한 가운데 기아의 중형 세단 K5가 7위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K5는 현대 LF쏘나타가 출시된 이후 구형 모델이 된 YF쏘나타를 대신해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한편 수입중고차는 매년 비중이 늘어나 올해는 전체 매물의 14.3%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중고차 비중은 전체 매물의 11.6%였으며, 2012년에는 SK엔카 집계 이래 최초로 두 자릿수인 10.1%를 기록한 바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 1, 2위는 BMW 뉴 5시리즈, BMW 뉴 3시리즈가 차지해 '수입차 절대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BMW는 매년 베스트셀링 모델 1,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

이어 아우디, 벤츠, 폭스바겐의 주요 모델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 독일 브랜드의 치열한 순위 싸움을 보여줬다. 신차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베스트셀링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독일차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차 연료별 비중은 국산(56.2%)과 수입(64%) 모두 가솔린이 가장 많았다.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산과 달리 수입중고차는 디젤차 비중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수입중고차 시장에서 가솔린 72.6%, 디젤 25.8%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가솔린이 64%로 하락하고 디젤은 34.2%로 증가했다. 수입 디젤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어 3~4년 내 가솔린 비중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젤차는 고유가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유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연비 좋은 차를 찾으면서 그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디젤차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보장돼 되팔 때 경제적 손해를 줄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이 다양해 찾는 소비자가 많다.

SK엔카 최현석 마케팅부문장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 성향이 뚜렷이 나타나면서 출퇴근과 레저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SUV,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디젤차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며 "신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입중고차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올해 중고차 시장의 특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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