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만만회' 의혹을 처음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최근 청와대 비선 의혹에 대해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이 퇴진한 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5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이 이런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유감표명을 하면서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을 사퇴시켰다면 국민과 야당도 납득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청와대에서 회유까지 했고, 경찰관이 죽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측근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도마뱀도 몸통을 살리기 위해 팔과 다리를 스스로 잘라내는 지혜를 가지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비서실장은 왜 있으며 수십년 간 모셨던 문고리 권력 3인방이 자기 위주로 해서 되겠나"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총체적 국기문란 사건이라면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이 물러나고 제대로 수사를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특검으로 가야 한다"며 "문건 제작, 유출이 다 청와대의 문제인데 이것을 지금까지 몇 개월간 처리를 못해 이 난리가 났다. 억울하더라도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이 물러나야 검찰수사도 제대로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행해진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소환을 언급하며 검찰 수사 자체에도 신뢰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재만 비서관은 문고리 권력이므로 오히려 검찰이 공개소환을 했어야 하는데 몰래 소환해서 그런 일을 하기 때문에 검찰을 더 믿을 수 없다"며 "이런 검찰 수사를 국민이 믿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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