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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朴정부 권력 사유화, 민주 책임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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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 함수 넘어 유신독재 권력으로 회귀하나" 쓴소리

[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이재오(사진) 의원이 11일 박근혜 정권을 겨냥해 "권력 독점을 넘어 권력 사유화로 들어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유신독재 권력에 대한 향수', '가부장적 행태', '제왕적 대통령의 적폐' 등 날선 단어를 써가며 맹공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권력구조 개편과 헌법개정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지금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좀 빗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현 정권이 옛날 박정희 정권에 대한 향수, 그 중에서도 유신독재 권력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며 "이 정권이 요즘 들어 하는 것을 보면 권력의 독점을 넘어 권력을 사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 박 대통령이 '청와대 실세는 진돗개', '문건은 찌라시 수준'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말"이라며 "‘찌라시’라는 말은 술자리에서 하는 소리지 공식적으로 대통령이 말씀하실 용어가 아니다.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이 각종 대선공약 파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쓴소리 했다. 그는 "대통령은 공약을 폐기하고도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며 "대통령이라는 지도자적 위치에 오르면 자신의 말을 번복할 때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한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등을 언급하며 "권력이 민주정 책임성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고 있다"면서 "내각 수반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헌법에는 내각 수반이 대통령이라 그만 둘 수가 없다"고 말해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87년 헌법 개정 이후 사회적·정치적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개헌을 해서 적어도 국가원수와 내각은 분리해야 한다"며 "국민이 직접 선거를 해도 내각은 다시 지방과 중앙 분권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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