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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빠른 LTE' 서비스, 상용화는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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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빠른 LTE, 3개 주파수 묶어 최대 300Mbps 속도 제공

[허준기자] 연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4배 빠른 LTE' 서비스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가 내년 초에 '4배 빠른 LTE'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4배 빠른 LTE'는 주파수묶음기술(CA)을 통해 서로 다른 3개 주파수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LTE 최대 다운로드 속도인 75Mbps보다 4배 빠른 최대 다운로드 속도 300Mbps를 제공한다. 이 속도는 800MB 용량 영화 한편을 22초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4배 빠른 LTE' 시범 서비스를 완료했다. 현재 상용망 연동 시험작업이 진행중이다. 이통사들은 이 기술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바로 상용화에 돌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준비를 마쳤다.

그럼에도 연내 서비스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는 이 기술을 지원하는 단말기 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개 대역 주파수묶음기술을 지원하는 칩셋은 이미 상용화됐지만 이 칩셋을 사용하는 단말기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며 "4배 빠른 LTE를 상용화하려면 먼저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 출시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업계는 4배 빠른 LTE 상용화 시기를 내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릴 예정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회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연내 4배 빠른 LTE를 상용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내년 초에는 더 빠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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