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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1등 모바일게임…한국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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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탑전기·몬스터스트라이크 국내 100위권 바깥

[문영수기자] 중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간판 모바일게임인 '도탑전기'와 '몬스터스트라이크'가 한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 2의 '클래시오브클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외산 기대작들이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달 28일 가이아모바일(대표 권명자)이 국내 구글플레이에 출시한 도탑전기는 1일 현재 최고 매출 순위 102위에 머물러 있다.

도탑전기는 중국 개발사 룽투게임즈(대표 양성휘)가 올해 7월 선보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현지 애플 앱스토어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오픈마켓 매출 1위에 오른 히트작이다.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 게임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이후 중국계 게임사인 가이아모바일이 도탑전기를 국내에 선보였지만 답보 상태다.

믹시(대표 히로키 모리타)가 11월 18일 출시한 몬스터스트라이크 역시 101위를 기록해 흥행 가시권에서 멀어진 상태다.

몬스터스트라이크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점령한 겅호의 '퍼즐앤드래곤'을 제친 게임으로 유명하며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롱런작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일본만큼의 흥행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은 화면 속 몬스터를 손으로 당겨 쏘는 몬스터스트라이크의 게임성을 아직은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는 같은 시기 출시된 국산 기대작들의 순위에도 크게 못미치는 성과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이 11월 18일 선보인 '영웅'은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올랐고, 11월 25일 출시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기대작 '마구마구2' 역시 35위를 기록, 두 외산 기대작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들 외산 기대작의 부진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과 일본과는 판이하게 다른 한국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의 정서와 앞서 출시된 유사 게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몬스터스트라이크의 경우 국내 시장에 대세로 자리매김한 자동전투 요소를 배제하는 등 모험을 시도한 바 있고 도탑전기 아류작으로 평가받는 '히어로즈차지'는 매출 순위 27위를 기록했다.

◆대규모 마케팅 통해 상황 바뀔수도

비록 초반 성적은 부진하지만 두 외산 기대작들이 상황을 반전시킬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있다. 향후 방대한 대규모 마케팅을 시도해 국내 매출을 끌어올릴 여지가 남아 있어서다. 국내 정상에 올라 있는 클래시오브클랜도 100억 원 이상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기 전까지는 매출 30위 권에 머물던 게임이었다.

가이아모바일은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도탑전기 광고를 집행 중이고 믹시도 대규모 물량의 몬스터스트라이크 광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모바일게임사 대표는 "도탑전기 등 외산 모바일게임들의 성과는 좀 더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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