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스마트폰 정치후원 시스템' 개시

[조석근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스마트폰을 통해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하는 '스마트폰 정치후원 시스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정치후원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마트청구서' 앱을 통해 통신 요금이나 각종 공과금을 납부하듯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정치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가 3천900만 명을 넘어섰고, 우리 생활이 모바일 환경으로 급속히 변화해 가고 있는 점을 들어 '스마트폰 정치후원시스템'이 정치자금 기부의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단말기에 탑재된 앱을 이용할 수 있고, KT·LG텔레콤사용자가 해당 앱을 별도로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이용방법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마트 청구서 앱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국회의원 후원회를 선택하고 인적사항과 후원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결제는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 방법으로 이뤄진다.

한편 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할 수 없는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 등은 종전처럼 후원회를 통한 후원금 기부가 금지되고 선관위에 기탁금만을 맡길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가 3천900만명을 넘어섰고 모바일 환경 중심으로 생활이 급변하는 만큼, 스마트폰 정치후원 시스템이 정치자금 기부의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