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복지부, 싱글세 발상 자체에 사과해야"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른바 '싱글세' 논란에 참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농담 운운하며 해명만 할 것이 아니라, 발상 자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증세는 없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이 무색하게 담배값 인상, 주민세 인상, 자동차세 인상, 세금 우대 저축 폐지로 직장인 세부담 인상 등 서민 정세 정책이 줄줄이 이어지더니 마침내 싱글세 추진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결혼도 못하고 있는 3포 세대는 부모에게 불효 끼치고 있는 '자신 탓'만 하고, 부모는 '부모 탓'이라고 아파하고 있는데 정부는 세수 부족을 정책 실패 탓이 아니라 '서민 탓'만 하고 있다"며 "인터넷에서는 싱글인 박근혜 대통령부터 세금을 걷어야 한다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 고위관계자가 "앞으로 몇 년 후에는 싱글세를 매겨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싱글세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싱글세 등과 같이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싱글세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한 말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