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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구소 계열사 'PKI 분야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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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I(공개키기반구조)와 암호 인증 분야에서 안연구소 패밀리의 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www.ahnlab.com)가 암호인증 시장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신규법인을 설립하거나 특화 솔루션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잇달아 진출한 것.

일반인에게 안연구소는 안티바이러스 백신 및 PC보안 회사로 각인돼 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통합(Integrated) 보안 회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암호 인증분야'에서의 경쟁력이 필수적이라는 게 안연구소 측의 입장이다.

안연구소의 PKI 분야 계열사는 IA시큐리티(대표 안철수 www.iasecurity.com)와 핌스텍(대표 이수원 www.pimstech.co.kr)이 있다.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IA시큐리티는 안철수연구소가 1대 주주(65%)다. 핌스텍은 지난 해 원래 안연구소 계열사였던 자무스와 합병한 후, 다시 안연구소가 핌스텍에 13억3천만원을 출자한 케이스. 이로써 안연구소는 핌스텍의 1대 주주(44.99%)가 됐다.

IA시큐리티와 핌스텍은 모두 PKI와 암호 인증 기술에 기반한 회사지만, 주력 시장은 조금씩 다르다. IA시큐리티는 무선보안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보안(XML보안, EAM 등)에, 핌스텍은 전자세금계산서, 전자계약서 솔루션과 ASP(소프트웨어제공임대) 등 기업보안 시장에 집중한다.

◆IA시큐리티, 원천 기술 개발…영업은 관계사와 공조

지난 2000년 설립된 IA시큐리티는 개발 분야에 주력해 온 것이 특징. 총 13명의 직원중 12명이 개발인력일 만큼 기술 개발 부문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 결과 ▲ 통합인증권한관리솔루션(EAM) ▲ XML 보안 솔루션 ▲ 무선 보안 솔루션 등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올해부터 영업을 본격화한다.

올 매출목표 30억원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통합인증권한관리솔루션 ‘이지액세스(Easy Acess)’. 안철수연구소, 코코넛(이하 컨설팅 및 영업에서 공조), 핌스텍(영업에서 공조)의 도움을 받아 20억원을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원유재 IA시큐리티 총괄이사는 “이지액세스는 기업 단위에서 특정 데이터 접근 권한을 차별적으로 부여해주는 PMI(Privilege Management Infrastructure, 권한체계 관리기반구조) 기반의 EAM 제품으로, SI벤더 및 솔루션 벤더와 광범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PMI는 특히 기업외부망(엑스트라넷) 접근까지 관리할 수 있어, PKI(공개키기반구조)를 보완하는 새로운 보안 인프라로 각광 받고 있다. SSO(싱글사인온)이 여권에 해당된다면, PMI는 비자에 해당되는 것.

IA시큐리티가 ‘이지액세스’ 영업을 강화하게 됨에 따라 소프트포럼, 아이티플러스, 이니텍, 소만사, 한국CA 등의 EAM(통합인증권한관리) 제품과 전면 경쟁을 벌이게 됐다.

두번째로 기대하는 제품군은 XML보안 제품. 이니텍, 비씨큐어, STI 등과 경쟁하는 제품으로, 6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원유재 이사는 “e비즈니스용 문서표준인 XML 애플리케이션을 수월하게 공인인증기관 인프라와 연동하는 시장과 금융권 방카슈랑스와 함께 떠오르는 문서 보안 시장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를 도입하려는 은행의 경우 은행에서 받아 보험사에 넘겨주는 사용자 정보를 기존 기술보다 XML 보안 기술을 이용하면 훨씬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카슈랑스(Bancassurance)란 8월부터 시행되는 보험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제도를 말한다.

모바일 암호 인증 솔루션의 경우 안철수연구소와 공조하고 있는데, 매출목표는 4억원이다.

크게 RSA암호와 패스워드 인증을 쓰는 라이브러리 툴킷제품군(M-TradeCrypt)과 타원곡선과 함께 인증서를 써서 보안 강도를 높인 제품군(IA-TLS)이 있다. 전자는 모바일 캠퍼스가, 후자는 보안성이 높아야 하는 금융단말기가 타겟 시장이다.

◆핌스텍, PKI 기반 전자세금계산서 1위 업체 목표

핌스텍은 개인 보안 시장 보다는 철저히 기업용 보안 시장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IA시큐리티와 마찬가지로 PKI(공개키기반구조) 기반의 응용 솔루션 시장에 집중하긴 하지만, 철저히 기업시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

주력 제품은 전자세금계산서, 전자영수증, 전자계약서, 전자증명서 솔루션과 ASP(소프트웨어제공임대)서비스다.

특이할 점은 같은 기업용 제품인 EAM(통합인증권한관리)의 경우 개발하지 않고, IA시큐리티 제품을 들여다 영업한다는 점. 관계사간에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핌스텍은 전자세금계산서 부분에서 금결원과 함께 ASP서비스인 ‘트러스빌(www.trusbill.or.kr)’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이 회사의 가장 큰 목표는 이 부문 1위 수성. 트러스빌은 지난 11월 15일 오픈한 후 지난 달까지 준회원 3천여개사, 정회원 300여개사를 확보했을 만큼 시장 진입에 성공을 거뒀다.

핌스텍은 트러스빌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지원하기 위해, 회계솔루션 업체 키컴과 제휴해서 키컴의 회계솔루션에 전자세금계산서 SDK(소프트웨어개발툴킷)을 제공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키컴 고객사들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한곳에서 트러스빌 데이터(전자세금계산서)와 키컴 솔루션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수원 사장은 “트러스빌 서비스와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판매외에도 효성그룹, 롯데정보통신 등에 전자세금계산서 ASP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공급했다”며 “올 해에는 정부정책의 도움으로 공인인증서 발급이 600만건에 달한 만큼 이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응용시장 발굴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핌스텍은 대학의 각종 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하는 시장이나, 연말 정산용 서류를 온라인으로 증명하는 시장 등 신규 시장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핌스텍이 주목하는 것은 하드웨어암호키보관장치(HSM) 시장. 캐나다 업체 크리살리스(대표 데이비드 롱버텀 www.chrysalis-its.com)와 관련 제품에 대한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수원 사장은 "HSM은 서버에 탑재돼 키관리 및 가속화를 담당하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인데, 속도와 키관리에 대한 보안성이 이슈화되면서 한국증권전산,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등 공인인증기관에서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핌스텍은 전자세금계산서 등 솔루션에서 39억 4천만원을, ASP서비스에서 7억6천300만원을, HSM에서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총 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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