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 한글날 맞아 문패 교체

[정은미기자]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내외 포털 사이트들이 메인페이지 로고를 기존 영문에서 한글로 교체했다.

이날 자정부터 네이버·다음·네이트·줌·구글 등 포털 사이트들은 PC와 모바일 메인페이지 로고를 영문에서 한글날 기념 로고로 바꿨다.

네이버는 '자연의 모든 소리를 담을 수 있는 글자, 한글'이라는 주제의 플래시 로고 아트를 선보였다. 다음은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한 세종대왕의 모습과 함께 훈민정음 속 글자를 집자(集字)해 한글 로고를 삼았다.

네이트는 게거품-개거품, 초점-촛점, 귓불-귓볼, 회까닥-해까닥 등 평소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한글 표현을 바로 잡아주는 교육적인 내용을 담았다.

줌은 '시월 구일 한글날'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줌의 자음과 모음을 가로로 이어 'ㅈㅜㅁ'의 형태로 로고를 내걸었다.

구글도 한글날을 맞아 두들을 변경했다. 두들이란 원래 구글 로고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구글의 검색화면 메인에 등장하는 디자인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날 공개된 두들은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만든 한글 두들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