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7일 'KDI 경제동향 2014년 10월'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일부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미약한 경기회복세로부터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생산 및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광공업 생산 및 출하가 감소로 전환됐고, 서비스업도 개선추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하락하면서 낮은 수준에 정체되어 있는데, 이는 투자 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중이고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됐지만 투자 관련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인 회복이 지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수출은 9월중 대(對) 미국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추세가 유지되면서 전월의 일시적인 부진으로부터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액지수도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투자 관련 지표는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되고 건설투자도 토목부문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물가는 공급 측 요인이 안정된 가운데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1%대 초반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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