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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회생절차 개시, 네티즌 "힘내라 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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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파산보단 존속이 낫다고 판단"

[김영리기자] 팬택이 회생절차를 밟게 되면서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19일 팬택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팬택은 국내 유수의 휴대전화 제조 업체로 관련 협력 업체가 550여 개에 이르는 등 국민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택의 현재 재무상태나 영업상황 등을 고려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 인수합병(M&A)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준우 현 대표이사를 법률상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다만 채권자협의회가 추진하는 인사는 계약직 구조조정담당임원(CRO)을 위촉해회생절차와 관련된 업무를 사전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팬택의 회생절차 개시를 환영하며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근 미국 유럽 일본 업체들보다 중국 및 인도의 업체들이 저가를 무기로 세계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삼성과 LG 두 업체만으로는 경쟁에서 밀릴 것은 자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견제해야 하기 위해 팬택을 살려야 한다"고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기업들 사이에서 고생하는 팬택...삼성, LG 틈에서 팬택은 그저 을일 뿐. 팬택 망하면 스마트폰 가격 더 오를지도 모릅니다. 팬택 살아나길"이라고 격려했다.

이밖에 "힘내라 팬택. 베가 잘 쓰고 있다", "살아나자 베가야", "인도 중국에 팔려서 기술만 쪽쪽 털릴 줄 알고 걱정했음", "힘내세요. 스카이 때부터 팬입니다", "중소기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시대의 요구에 부흥해주시길"이라며 응원했다.

한편 팬택은 자금난을 겪다가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막지 못해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991년 설립된 팬택은 2007년~2011년 자금악화로 첫 워크아웃을, 올해 3월 이후 2차 워크아웃을 진행한 바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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