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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韓진출 15년, 동반성장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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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커피·한국형 음료' 지속 개발…일자리 창출 등 '동반성장' 앞장

[장유미기자] "1999년 한국에 스타벅스 1호점을 오픈한 이후 계속해서 커피 문화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추구했던 스타벅스만의 가치와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15년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2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파미에파크 매장에서 진행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개점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사진)는 "고급 커피와 한국인 취향에 맞춘 음료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년 경상이익의 2% 이상은 사회공헌비용에 지속적으로 집행해 사회 내 취약계층과의 동반성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구 대표를 비롯해 제프 한스베리(Jeff Hansberry)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사장, 퀘니퍼 리(Quenifer Lee) 아시아태평양 매장 디자인 담당 부사장, 백수정 마케팅 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국내 1호점인 이대점을 오픈한 후 올 상반기까지 총 680개의 매장을 열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하루 평균 고객 수는 32만명이며, 지난해까지 국내서 올린 매출은 총 2조3천281억원에 달했다.

이 대표는 "스타벅스는 그동안 커피 문화를 선도하며 고객 니즈에 맞는 음료를 제공해온 결과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됐다"며 "이 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014년을 사회적 책임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사회 공헌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올 4분기에 새로운 형태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기업 대학'을 선보인다. 이곳은 스타벅스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학과를 운영해 사회 진출과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스타벅스는 9월 중 30~60여명의 지원자를 받은 후 3개월 동안 480시간 정도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기업대학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일자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1999년 40명의 바리스타와 함께 시작한 스타벅스는 2014년 7월 현재 전국에 680여개 매장에서 6천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향후 스타벅스는 리턴맘 채용을 통한 시간 선택제, 장애인 바리스타의 지속적인 고용 증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한국 진출 15주년을 맞아 자사만의 고유한 제품으로 경쟁력 확대에도 본격 나선다.

먼저 지난 3월 선보인 고급 커피인 '스타벅스 리저브'의 판매 매장을 현재 7곳에서 내년에는 60여개 매장으로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커피는 미국·영국·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만 선보이고 있으며 1잔에 6천~7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스타벅스는 이날 15주년을 맞이해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인 '스타벅스 피지오'를 공식 출시했다. 전국 100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음료는 피지오 전용 기기에서 바리스타의 수작업으로 한 잔씩 제조되며, 개인 취향과 기호에 따라 라이트, 미디엄, 엑스트라 3단계로 탄산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종류는 요거트 주스 & 망고 젤리 피지오 등 시즌 한정 음료 3종과 기존에 제공돼 온 아이스 쉐이큰 티 음료 4종, 아이스 쉐이큰 티 레모네이드 3종 등으로 구성됐다.

백수정 마케팅 담당 상무는 "커피 외에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음료를 다양화하고, 고객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피지오' 같은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면서 "올해 4분기에는 싱글 오리진 마일드 커피를 선보이는 등 커피를 좋아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춘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곳은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를 강조한 '스타벅스 요거트', '제주 유기 녹차'를 비롯해 열량과 당을 평균 25% 이상 낮춘 '프라푸치노 라이트' 버전을 판매하고 있다.

또 한국인을 겨냥해 개발한 '레드빈 프라푸치노', '유자 블렌디드 주스' 등 로컬 음료 론칭을 가속화해 올 하반기 80여종 이상의 음료와 푸드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사이렌 오더', '대화형 화상주문 시스템' 등을 통해 업계 디지털 마케팅도 선도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진정한 에스프레소 커피 음료와 새로운 커피문화를 소개하고, 프리미엄 경험과 가치를 일관되게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날 한국 진출 15주년을 기념해 '도심의 커피 숲'을 주제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급화한 파미에파크점을 오픈했다. 또 파미에파크점 머그, 텀블러, 에코백 등 4종 전용 상품과 '바질 치킨 바게트' 등 32종의 전용 푸드, '라즈베리 오렌지주스' 등 4종의 전용 음료도 선보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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