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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장마? 가전업계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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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기능 강화한 청소기·제습기 등 앞세워 특수 잡기 한창

[민혜정기자] 가전업계가 장마 특수 잡기에 마케팅 총 공세를 펼치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최대 성수기인 지난 2분기 어려움을 겪었다. 세월호 이슈로 예년보다 소극적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고, 기대를 걸었던 월드컵도 소비 심리를 자극하지 못했기 때문.

이같은 상황에서 이달 초 시작된 장마는 가전업계가 올 여름 기댈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건조 기능을 강화한 가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다양한 할인과 경품 행사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에어컨·제습기 등 공기가전, 건조 기능을 강화한 세탁기, 청소기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장마 특수 잡기를 본격화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건조 기능을 강화한 세탁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들은 국내에선 미국과 달리 건조기를 별도로 두는 가정이 드물기 때문에 건조 기능을 강화한 세탁기를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건조 기능을 강화한 '트롬' 드럼 세탁기 3종(16·17·22kg)을 출시했다. 지난 4월말 듀얼 건조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 트롬 드럼 세탁기 2종(19·21kg)을 선보인데 이어 건조 기능을 강화한 드럼 세탁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것.

신제품은 건조시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기존 제품 대비 건조시간을 최대 30분 줄였다. 건조기능은 '터보 건조', '바람 건조' 등 2가지 방식으로 제공해 필요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 3월 출시된 '2014년형 삼성 버블샷3 W9000'을 장마철에 유용한 제품이라며 적극 홍보하고 있다.

'삼성 버블샷3 W9000'은 에어컨·쿨프레소 등과 함께 삼성전자 7~8월 제품 카탈로그 표지를 장식했다. 카탈로그속 세탁기를 소개하는 면에는 ' 장마철 더 유용한 삼성 버블샷3만의 세탁 팁'이라고 해서 세탁부터 건조까지 49분에 마칠 수 있는 '원스탑버블', 세탁기 열풍으로 이불 먼지를 털어주는 '이불털기' 등 버블샷3의 기능을 강조하는 글과 사진이 실려 있다.

◆할인·묶음 판매 등 판촉전 뜨거워

침구 청소기 업체엔 장마가 최대 특수. 장마엔 이불을 빨아서 말리는 침구 청소가 쉽기 않기 때문이다.

침구청소기 업체 레이캅은 침구청소기 '레이캅RS'를 10일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6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았다. 7월 한달간 '레이캅RS'를 구매한 고객에게 장우산을 증정하는 마케팅도 진행한다.

올 여름 최대 격전지 제습기 시장도 판촉전으로 뜨겁다.

위니아만도는 오는 27일까지 제습기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상품권, 김치냉장고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동양매직도 지난 6~7일 경기도 화성 동양매직 공장에서 제습기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는 제습기를 제외하면 지난해에 비해 성과가 미진한 편"이라며 "이달 초 시작된 장마가 호재인데, 장마기간이 짧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 이 부분이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여름 가전을 판매할 수 있는 시기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가전 업체들이 할인, 묶음 판매 등 마케팅 수위를 높일 것"이라며 "8월까지 날씨가 가전 업체 연간 실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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