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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깡' 의혹에 NS홈쇼핑 "우리도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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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관련 수사 나서…NS홈 "카드깡에 가담한 사실 없어"

[장유미기자] NS홈쇼핑이 '카드깡'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은 NS홈쇼핑이 실제 물품 거래 없이 신용카드를 허위 결제해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카드깡을 통해 허위 매출을 올리고 현금을 인출한 혐의(여신전문업법 위반 등)로 서모(48) 씨 등 카드깡 업자와 홈쇼핑 관계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지난 2012년부터 올 초까지 2년여 동안 카드깡 업자 서 씨 등이 모집한 대출 의뢰인들에게 홈쇼핑에서 물건을 산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대의 현금을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카드깡에는 NS홈쇼핑, 납품 업자, 카드깡 업자, 대출 의뢰인 등 4개 집단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에 대해 NS홈쇼핑은 이번 일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 사건은 NS홈쇼핑이 벤더업체인 중앙M&C, 납품업체인 마다코리아, 공모 주문고객들을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표면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인터넷 고객들이 주문 결제한 납품대금을 모두 중앙M&C에 지급했다"며 "이후 2014년 1월경 중앙M&C, 마다코리아, 가담 고객들의 공모를 통해 허위 주문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NS홈쇼핑도 이런 사실을 인지하기 이전에 허위주문 고객들의 주문취소에 따른 환불 등으로 결제대금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며 "현재 마다코리아와 고객 등 20여명을 고발했으며, 중앙지방법원 및 동부지방법원에서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NS홈쇼핑은 매출 부풀리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홈쇼핑 직원이 허위 주문 등 카드깡에 직접 가담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NS홈쇼핑 소송 담당 MD 등 임직원에 대한 검찰 조사 또는 수사가 진행된 바가 없다"며 "발생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세금도 성실히 납부해 왔으며, 회계 시스템상 매출누락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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