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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 10일 상장예심 통과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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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네시삼십삼분 등 준비 업체들 영향

[이부연기자] 모바일 게임사 파티게임즈의 상장 심사 통과 여부가 이번 주중 발표된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게임 회사로는 처음으로 직상장에 도전하는 파티게임즈의 심사 통과 여부는 향후 데브시스터즈, 네시삼십삼분 등 상장을 준비 중인 다른 게임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8일 파티게임즈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은 오는 10일. 파티게임즈는 지난 5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주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고, 공모 예정 총액은 230억 원~ 280억 원 선이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2012년 카카오 게임센터에 출시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아이러브커피'가 대표작이며 올해 그 후속버전인 '아이퍼브파스타'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국쟁투', '무한돌파삼국지', '쉽팝인슈가랜드' 등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도 다수 출시돼 있다.

파티게임즈는 현재 해외 퍼블리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습소프트(대표 정용은)가 개발한 슈팅 디펜스 게임 '몬스터디펜걸스(현지 서비스명 마물소녀)'를 대만에 퍼블리싱하고 일본의 유명 게임 '드래곤포커'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올해 체결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은 270억4천만원, 영업이익 91억3천20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으로 본다면 코스닥 시장 상장에 큰 무리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히트 타이틀을 내지 못했다는 점은 약점이다. 아이러브커피의 경우 누적 매출이 500억 원 가량이며 현재 동남아와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나 아이러브파스타의 경우 매출 순위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퍼블리싱 타이틀도 상위권에 타진한 작품을 찾을 수 없다.

직상장은 아니지만 우회상장한 모바일 게임사 선데이토즈의 경우 '애니팡' 이외에 '애니팡사천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요 매출원 2종을 확보한 후 상장됐다. 상장 후인 올해 초에는 '애니팡2'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회사의 성장 여력에 대한 의구심이 씻겼고 최대 분기 실적으로 달성, 주가가 우상향했다.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회사로서는 최초로 상장한 업체가 선데이토즈이기 때문에 파티게임즈도 이와 비교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파티게임즈의 가능성을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파티게임즈는 다른 게임업체들보다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경험이 있고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계약을 맺었다. 자체 개발한 대작 수준의 게임들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이 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가능성도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팽창하면서 파티게임즈 이외에 데브시스터즈, 네시삼십삼분, 플린트 등 다수 업체들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며, 네시삼십삼분은 내년이나 내후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1천100억원 가량의 자금을 공모해 그 적정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모바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파티게임즈의 상장 예비 심사 통과 여부는 다음달로 예정된 데브시스터즈의 상장 예비 심사 결과 발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이 최근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면서 꾸준히 매출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변했고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 게임의 성공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고려해 볼 때 파티게임즈의 상장도 긍정적으로 심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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