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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강한 대학 가진 나라가 세계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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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서 강조

[박영례기자] "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한다."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LG연암문화재단'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 참석, 올해 선발된 대학교수들에게 이 같이 강조했다.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은 LG가 인재 양성과 학문수준의 세계화를 위해 이공계, 인문사회계 등 다양한 분야 대학교수를 선발, 1년간 해외연구를 지원하는 사업.

지난 1989년 부터 이를 통해 올해까지 총 717명의 교수들에게 200억원이 넘는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26년간 학계 인재양성에 힘써왔다. 대학교육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에서다.

구본무 회장 역시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학이 학문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주셔야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대학 경쟁력의 핵심은 교수진의 연구와 교육 능력"이라며 "LG가 연구의욕과 역량이 탁월한 교수님들을 후원하는 일은 매우 보람된 투자"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해외연구의 성과는 후학들과 우리 사회, 그리고 국내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아낌없이 나눠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에는 국내외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교수들이 선발돼 지원 사업의 권위를 높였다는 평가다.

먼저 포항공과대 신소재공학과 이태우 교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앞당길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그래핀 나노리본'을 단기간에 경제적으로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또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이탁희 교수는 고체 윤활제의 일종인 '이황화몰리브덴'을 활용, 얇으면서도 휘어지는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남대 기계공학부 서태원 교수는 '수동 유연 관절을 이용한 트랙 형상 모듈 기반 등반로봇 개발' 논문으로 미국기계학회(ASME) 등에서 수여하는 '2014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바 있다.

아울러 최근 '백두용과 한남서림 연구'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 되는 등 문학 관련 활발한 저서 활동을 펼쳐온 강원대 국어교육과 이민희 교수 등도 선발됐다.

이처럼 올해 선발된 대학교수 30명에게는 1인당 연간 3만6천 달러 상당의 해외 연구비와 본인과 배우자 왕복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증서수여식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한민구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과 선발교수.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병남 LG인화원 사장, 조준호 ㈜LG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 사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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