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해답을 찾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단순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디자인이 좋다는 말은 하는 데 막상 각론으로 들어가면 막연해지기 일쑤다.
웹액츄얼리코리아가 번역 출간한 ’스매싱북2’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책 곳곳에서 시대가 지나도 가치가 바래지 않는 디자인계의 명작을 분석해 시간을 초월한 원리를 끌어낸다.
좋은 디자인은 매력적인 디자인에 머물지만, 위대한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에 기초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만든다는 저자들의 주장은 새겨들을 부분이 적지 않다.
이 책 작업엔 저술과 실무 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특급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웹 사이트 제작과 관련된 10개 핵심 주제를 알차게 담아냈다.
목차만 훑어봐도 이 책이 어느 쪽을 지향하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위대한 그래픽 디자인의 원칙 ▲보이는 디자인 vs 보이지 않는 디자인 ▲모바일UX 디자인하기 ▲사용자들은 언제 클릭할까 등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다차원적인 접근 방식이다. 디자인 일반론 뿐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 등 인접 학문의 틀을 통해 디자인이 기본 원칙을 꼼꼼하게 톺아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간편하게 웹 디자인을 익혀서 곧바로 실무에 써먹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에선 찾아보기 힘든 인사이트를 만날 수 있다. 이를테면 디자인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예쁘고 편리한 지를 다루기보다는, 왜 그렇게 만들어야하는 지에 대해 탐구한다.
이런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심리와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원리에 대한 탐구는 중요한 분석 도구 역할을 해낸다.
’스매싱북2’는 독일의 스매싱 매거진이 출판한 ‘스매싱 북’ 시리즈 2탄이다. ‘스매싱 북’은 전 세뎨 웹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는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필자로 참여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책이다. 특히 스매싱 북은 단순한 기술 소개 뿐 아니라 탄탄한 인문학에 대한 지식 쌓기와 사용자에 대한 심층 탐구를 반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스매싱북은 4권까지 나와 있다. 이 책을 번역 출간한 웹액츄얼리는 ‘스매싱 북’ 시리즈 3, 4권 뿐 아니라 모바일 관련 최신 트렌드를 담은 ‘더 모바일 북’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스매싱 매거진 지음/ 김종광- 웹액츄얼리 옮김, 웹액츄얼리코리아 2만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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