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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靑 세월호 홍보동영상, 제 정신이냐"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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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서에 맞지 않아…홍보 동영상 즉각 내려야"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내용을 담아 대통령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린 청와대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청와대는 지난 20일 '세월호...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청와대 공식홈페이지 '활짝 청와대 이야기'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5분여 분량의 이 동영상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유가족들을 배경인물로 해서 대통령 담화문에서 시작해 진도체육관 방문, 합동분향소 조문, 진도 사고 현장 방문 그리고 다시 대통령의 눈물 순서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세월호 참사 초동 대응에 실패해 얼마나 많은 인명이 희생됐으며,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는 희생자들이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세월호 참사를 꼭 지금 대통령 홍보에 동원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부의 초동대응 때문에 희생자가 더 커졌다는 국민적 비난여론을 감안할 때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며 "특히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1분1초도 빼놓지 않고, 성역 없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야하는 진상조사도 이뤄지지 않는 시점에 이 같은 동영상이 버젓이 청와대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것은 누가 봐도 보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금은 청와대가 대통령의 이미지 홍보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할 때가 아니라 사태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전방위로 노력해야할 때"라며 "청와대는 이 홍보동영상에 대한 여론을 다시 점검하고 즉각 홍보동영상을 홈페이지에서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박광온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홍보 동영상은) 청와대 관계자가 정상적인 판단력과 양식을 갖고 있다면 도저히 실행에 옮길 수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는 이에 대해 해명하려 하지 말고, 즉각 홍보 동영상을 내리는 것이 유가족과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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