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34주기 5.18 기념식이 관련 단체와 야당의 불참 속에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진 가운데 국가보훈처가 소속 직원을 기념식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19일 국가보훈처의 '제3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안내 계획' 자료를 근거로 국가보훈처가 본부 직원 335명, 광주청 전직원 158명, 지방보훈관서 6급 이상 151명 등 총 644명을 행사 파행을 대비해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총 239명이 동원된 안전관리본부 중 주빈경호관은 주민 및 국가보훈처장 경호 총괄이었고, 식장안전관리반은 식장 안전관리 총괄로 구역별 좌석에 착석해 소요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이었다. 총 12구역에 각각 11~25명씩 총 199명이 배치됐다"며 "식장안전관리반에 소속된 직원은 다른 직원과 달리 어깨띠 미착용을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5·18 기념식에 알바 5만원 합창단 동원에 이어 국가보훈처 직원 절반 가량이 일당 12만원에 동원됐다"며 "반쪽자리 행사로 진행된 근본 이유를 모르는 국가보훈처의 안일한 역사 인식의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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