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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남경필·野 김진표, 국회 세월호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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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대책 강조…남경필 "27개 유형 대책 마련" 김진표 "재난위험평가 도입"

[채송무기자] 진용이 짜여진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와 국회 차원의 근본 대책 마련에 입장을 같이 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1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가장 가슴이 아픈 분들은 가족들로, 그 가족들이 진심으로 요구하는 바를 제대로 듣고 해결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며 "첫 번째로 대통령과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원하고, 또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진상을 규명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진상 규명 결과에 따라 책임자 문책을 하고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특별법을 제정하고 국민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 정확한 요구"라며 "(유족들이) 5일부터 서명을 받고 계셔서 저도 분향소에 갔다가 서명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 후보는 "국민조사위원회 뿐 아니라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야가 싸울 것이 아니라 국민과 전문가를 포함시켜 대책 마련과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 대책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27개 유형의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안보 관련 안전 훈련도 준비해야 한다"며 "이제는 안전과 관련해서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그에 따른 도상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의 정부 대응 무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현장에서 컨트롤타워가 전혀 없는 모습만 계속 봤다"며 "노무현 정부 때 만들어놓았던 청와대 NSC 안의 국가재난관리대책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붕괴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국회 해당 상임위에서 민간 전문가나 유가족이 제기하는 문제를 다 가지고 침몰 원인, 운항 과정의 문제점이나 구조적인 비리, 컨트롤타워 문제까지 성역 없이 조사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우리 사회 전체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경시 현상이 근본인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안전 문제에 대해서 김 후보는 "경기도는 산업시설이나 접경지역의 위험 요인이 어느 도보다 많다"며 "제가 도지사가 되면 컨트롤타워의 책임을 맡고 관련 위원회를 만들어 재난위험평가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월호 사태에서 봤듯이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발전해나가면서도 그것을 공무원들이 숙달해야 한다"며 "민방위 훈련이 지극히 형식적으로 중앙정부 중심으로 이뤄져왔는데 이를 지방자치단체가 분기에 한번 씩은 주도해 실제 재난의 모습 그대로를 다루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시뮬레이션 훈련을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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