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 스퀘어(Square)가 계속되는 실적 부진탓에 회사를 매각하려는 방안을 고려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스퀘어가 구글을 비롯해 애플, 페이팔 등과 만나 회사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스퀘어가 타 IT 기업에 매각된다면 인수가는 수십억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퀘어와 구글 간 협상은 지난 2012년 양사 최고 경영진들 사이에서 오갔던 인수 논의에 이어 올해 초 이뤄졌다. 다만 구글과의 인수 논의가 현재까지 진행중인 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스퀘어는 애플, 페이팔과도 회사 매각 가능성을 놓고 비공식적으로 논의를 가졌지만 본격적인 협상으로까지 진전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스퀘어 측은 "특정 기업의 인수 대상이 됐다는 점은 기쁘지만 회사 매각을 고려한 적은 없다"며 보도사실을 부정했다. 특히 구글과 회사 매각 협상을 논의한 적은 결코 없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스퀘어는 지난 2009년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모바일 결제서비스 선두주자로 iOS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단기간 급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약 1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연간 손실폭이 늘어나고 있으며 현금 보유액도 계속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에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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