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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신당, 창당 '초읽기'…무공천 딜레마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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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재검토 목소리 ↑ "밑바닥 조직 무너지면 총대선도 기대 난망"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이 막바지 과정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들의 평가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제주시당위원회 창당을 마지막으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무리한다.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끝내면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의 통합 작업은 마무리된다.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본격적인 후보 경선과 후보 띄우기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를 공중전으로 진행하고 있다.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후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 서로에게 책을 선물하며 사실상 지원 활동을 펼쳤다.

안 위원장은 이날 "박 시장은 지난 2년간 노력했고, 나도 최선을 다해 적극 도와드릴 예정"이라면서 "이 책을 보면서 지금 서울은 어디쯤 와 있고 앞으로 우리가 꿈꾸고 만들어가는 도시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다양한 생각들을 통해 박 시장이 영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는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대다수 기초 단위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이부영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 등을 중심으로 불만 섞인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초선거 정당 공천 재검토는 필요하다"며 "우리만 폐지하면 후보 난립 등 혼란으로 패배하고 당내 조직도 와해된다"고 지적했다.

이부영 상임고문은 "이런 형편대로 가면 호남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야권은 기초선거에서 전멸한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강원, 인천, 경기, 충남북 등 광역단체장도 밑바닥 조직이 흔들리면서 모두 낙선하게 생겼다. 이럴 경우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고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목희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천 폐지로 후보들은 전멸할 것 같다"며 "이것은 당이 할 일이 아니다. 그들의 희생을 막을 '비상한 결단'을 우리는 요구받고 있다"고 기초선거 무공천을 반대했다.

오영식·은수미 의원 등 상당수의 의원들 역시 기초선거 무공천이 새정치에도 맞지 않고 정치 현실에도 맞지 않다는 이유로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 위원장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들은 이같은 논란에도 기초 선거 정당 무공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지만 서로 어려움을 나눠서 짊어지고 가기로 약속한 사안"이라며 "신당 창당 합의 정신에 입각한 중요 사안"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도 2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현실이 다가올수록 지역에서도 어려워하는 출마자들이 많다"며 "그러나 합당의 명분이기도 하고 정치 개혁의 가치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통합을 선언한 지난 2일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점차 하락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내세우고 있는 새정치와 야권 통합이라는 중앙 이슈가 기초선거 무공천이라는 불리한 판세를 이겨낼 수 있을지 야권의 내부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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