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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 3사, 사업 확장 위한 행보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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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 등 사업별 경쟁력 강화 나서

[김국배기자]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전문기업인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 마크애니(대표 최종욱)가 신제품 출시와 사업 확장을 위해 성큼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세 회사는 그동안 문서보안 영역을 비롯, 국내 DRM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오랜 사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파수닷컴 '데이터보안', 소프트캠프 'APT', 마크애니 '캐드 도면 보안'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DRM 전문업체에서 데이터 보안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안전시회인 'RSA 2014' 콘퍼런스에서 '파수 모바일 솔루션'을 선보이며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파수 모바일 솔루션'은 BYOD(Bring Your Own Device) 환경에 맞춰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공유되는 데이터 자체를 보호하고 시스템 접근 통제 기능도 제공한다. 회사측은 이를 모바일 데이터 & 접근관리(MDAM) 솔루션이라 분류하고 있다.

문서는 물론 데이터 보안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중인 파수닷컴은 올해 초 업계 최초로 시큐어코딩 솔루션에 대한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도 지난해 9월 DRM 솔루션 기반 지능형 지속위협(APT) 대응 솔루션인 '실덱스'를 출시하며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외부유입파일관리 솔루션인 실덱스는 망분리 환경에서 APT 공격에 대응하는 것으로 물리적 보안의 출입통제시스템과 CCTV를 통한 실시간 관제 개념을 네트워크 환경에 적용시켰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금융권 내 고객사 한 곳을 확보한 상태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기업 네트워크 상에 가상의 접견실을 마련해 외부 손님을 기업 내부 사무실로 바로 통과시키지 않고 접견실에서 회의와 상담을 하는 기업의 물리적 출입통제 시스템을 통신망에 적용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캠프는 2004년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역보안 솔루션 '에스워크(S-Work)'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망분리,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내놓으며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올해 문서 가상화·중앙화, 망연계를 통한 문서보안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3D 프린터의 도면 보안에 특화한 DRM 솔루션 '캐드 세이퍼(CAD SAFER)'를 출시하며 캐드(CAD) 분야를 겨냥했다.

캐드 세이퍼는 네트워크 상에 가상의 드라이브 공간을 만들어 3D 프린터 도면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파일을 안전하게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도면 보안 솔루션이다.

이에 앞서 마크애니는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관 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WBS) 프로젝트를 통한 연구 개발 성과를 활용한 '이지스세이퍼(Aegis SAFER)'를 출시하며 모바일 단말 관리(MDM)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진 바 있다.

DRM 3사는 이밖에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2년 2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파수닷컴은 올해 초 DRM 솔루션 공급 사례를 만들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본 시장을 꾸준히 두드려왔다. 마크애니 역시 올해 CAD 문서보안과 MDM 제품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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