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이주영(사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국회 농해수위에서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졌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했다. 민주당 김승남 의원은 "후보자가 국회 법사위원으로서 발의한 167건의 법안 중 해양수산부 관련은 한건도 없다"면서 "더욱이 후보자는 박근혜 선대위 특보단장으로서 정부가 들어서면 행정부 임명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참여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과거 이 후보자의 발언을 들어 공격했다. 김 의원은 "장관은 무슨 연유로 됐나. 대통령 코드에 맞아서 된 것으로 그 정도 경력을 가진 분을 꼭 장관으로 했어야 했나. 지금이라도 더 좋은 경력을 가진 이들이 하도록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지금 발언이 부메랑이 돼 후보자를 괴롭힌다고 보지 않나"고 말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 역시 "전문성이 없는 인사가 업무를 맡게 되면 국민들에게 누가 될 수 있다"며 "장관으로 취임하면 해수부 내에서 경륜을 갖고 일했던 보물들이 눈에 띄겠나. 그래서 인사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주영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전문성 측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지역구가 마산 항을 인접해 항만, 수산 분야에 대해서는 지역구 의원으로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고 답변했다.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과거 당직에 있다보니 말이 좀 거칠었다. 그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지난 1978년 투기 광풍이 일었던 경기도 시흥군 대지 40평과 주택 20평을 1~2만원에 사들여 4년 뒤 60만원에 팔아 2천만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주영 후보자는 "사법 연수원 시절 아내의 학교와 가까운 곳에 살려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그 지역에 있던 집을 구입해 거주한 것인데 많은 시세 차익을 남기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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