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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도 온라인 게임 러시아선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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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류 대작들 재미 '쏠쏠'…모바일도 급성장

[강현주기자] 고난이도의 전략이 필요한 이른바 '하드코어'류 온라인 게임들이 러시아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고난이도 온라인 게임은 국내에선 일부 매니아층에서만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았으나 러시아에선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엑스엘게임즈만 해도 러시아 수요에 대응하고자 온라인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서버를 최근 15대에서 20대로 늘렸다.이 회사는 지난달 22일 아키에이지의 러시아 공개 테스트(OBT)를 시작한 후 동시접속자 폭주와 대기열로 서버 증설이 불가피했다. 동시 접속자 수도 10만 이상이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아키에이지 비공개 데스트 때부터 러시아의 게임 매니아들이 게임 접속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이메일을 보내오기도 했다"며 "다소 어렵게 느껴지고 미션 수행보다는 '자유도'가 높은 게임들이 러시아에선 인기가 있는 편이며 그런 면에서 아키에이지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게이밍의 '월드오브탱크'도 러시아에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 게임은 10~15분의 짧은 게임 시간 안에 펼치는 고도의 전략, 전술이 승패를 가르는 탱크게임이다. '월드오브탱크'는 최근 러시아 동접자 110만을 돌파하며 러시아 게임 사상 최초로 동접 100만을 돌파하는 사례를 기록했다.

워게이밍 관계자는 "월드오브탱크 출시 이후에도 해당 개발 인력들이 게임 업데이트를 위한 개발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며 "신작 개발에 준하는 역량을 월드오브탱크에 계속 쏟아 이용자들은 새로운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과 달리 러시아 시장은 온라인 대작, 특히 하드코어류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러시아는 모스크바 등 대도시의 인터넷 환경이 좋은 편이며 네트워크 수준도 점점 개선되고 있어 대작 온라인 게임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러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도 급성장 조짐이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최근 앱 애니와 앱리프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1월 기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러시아는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구글스토어에서도 미국, 중국, 영국, 일본에 이어 5위에 오른 바 있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러시아 시장에 대한 게임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1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끄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러시아 출시도 준비 중이다.

과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는 러시아 출시 전부터 다수의 게이머들이 사설서버를 통해 게임을 했을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어 '블레이드앤소울' 역시 이 시장에서 호응을 이끌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인 제이슨 앤 파트너(J’son & Partner)에 따르면 러시아 온라인 게임 시장은 지난 2012년 9억5천만달러(약 1조170억원)에 달하며 2016년까지 16억달러(약 1조7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6년엔 러시아 인구의 3분의 1이 온라인 게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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