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구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덕분에 한 때 시가총액 4천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 주가는 11일(현지 시간) 1천191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구글의 시가 총액은 3천997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구글은 애플(4천783억 달러)에 이어 시가 총액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구글에 이어 엑손모빌(3천938억달러)이 근소한 차이로 시가 총액 3위에 랭크돼 있다.
구글 주가는 지난 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1천 달러 고지를 돌파한 이후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선 양호한 4분기 실적에다 3년 여 공방을 벌이던 주식 분할 문제가 잘 마무리되면서 쾌속 항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구글과 엑손모빌의 시가 총액 차이는 59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구글 주가가 약세로 돌아설 경우 다시 역전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구글이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눈 높이는 시가 총액 1위인 애플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 한다.
11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과 구글 간의 시가 총액은 약 800억 달러 정도. 단기간에 따라잡지는 만만찮은 격차다.
하지만 최근의 기세를 보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으려면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한 반면 구글은 주식 분할과 실적 호재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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