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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유휴 산업기술개발장비 일괄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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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에 이전, 장비 활용도 제고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동안 구축한 산업기술개발장비 중 보유기관에서 잘 쓰지 않는 유휴·불용장비를 쓸 수 있는 기관으로 이전하는 '유휴·불용장비 일제정비사업'을 오는 7일부터 실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산업기술개발장비는 산업기술 개발기획, 연구개발, 시험·평가, 시생산·인증, 사업화에 소요되는 장비를 통칭한다. 이번 일제정비사업은 유휴장비 등을 쓸 수 있는 기관에 이전해 장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유휴·불용장비를 다른 기관으로 이전하길 원하는 연구소, 테크노파크, 대학 등 기관은 오는 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연구장비관리단 (www.etube.re.kr)에 장비 이전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산업부로부터 지원받아 구축한 산업기술개발장비로, 지난해 12월말 현재 기반구축, 기술개발, 지역사업 등 해당 장비구축사업이 종료된 장비다.

이전신청된 장비에 대해서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앙장비심의위원회가 유휴·불용의 원인, 수요기관의 활용능력 등을 기준으로 이전 승인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1995년부터 산업기술개발용 장비구축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00~2012년까지 2만1천632대(3조483억원)의 장비를 구축했다. 이들 장비 중 지난해 말 현재 법인세법상 내용연수(최장 5년) 종료 장비는 1만여대며, 지난해1 실태조사 결과 유휴·불용상태인 장비는 1천8백여대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이전 대상 장비 보유기관과 수요기관을 연결하는 장비 매치메이킹을 추진하고, 장비 이전 및 가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장비 인수기관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유휴·불용장비 이전에 필요한 모든 절차는 e-Tube(장비 통합관리플랫폼)를 통해서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일제정비사업을 통해 기업 등 장비이용자가 원하는 장비를 손쉽게 활용하고, 신규·중복 구매 억제를 통해 장비구축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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