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입장에 대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백번이든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방선거에서의 야권 분열 가능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안 의원이나 저나 기존에 정치권에서 보는 시각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를 위한 정치, 자리를 위한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기존 정치적인 시각과는 다른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제가 보궐선거로 들어와 다 합쳐도 2년 8개월인데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고 말했다. 남은 5개월도 저는 하루하루 시정을 제대로 보살피는 일에 몰두하겠다"고 출마 입장을 접지 않았다.
박 시장은 "정치라는 것이 여러 변화가 있어 제 마음대로 하기 힘든 일들이 많다"며 "지금까지 뚜벅뚜벅 걸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시정에 전념하는 것이 시민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안철수 의원과 만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니다"면서 "모든 문제는 원칙과 상식이라는 것이 있다. 안 의원과 저는 아직도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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