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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보안 사각지대 중소기업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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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춘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잇단 출시

[김국배기자] '중소기업을 잡아라'

중소기업을 겨냥한 보안업체들의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이 '보안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문제도 해결하고 시장도 개척한다는 취지에서 보안 솔루션 업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진 것.

이들은 단지 중소기업 시장에서 사업적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정보보안 수준을 높인다는 사회적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수준이 곧 국가 정보보안과 직결된다는 차원에서다.

◆중소기업 정보보안 '빨간불'

인포섹(대표 신수정),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빛스캔(대표 문일준) 등 국내 보안업체들은 중소기업에 특화한 보안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보안 문제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용, 인력, 업무 효율 등의 문제에 부딪혀 보안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기 어려워 별도의 특화 상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 9월까지 경찰청에 접수된 기술 유출 사건의 86%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또한 중소기업 대상 해킹이 전체 해킹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8%에서 2012년 31%로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은 보안 예산도 적어 지난 2012년 기준 IT 예산 중 정보보호 투자비중이 영국과 미국은 각각 50%, 41%인데 반해 한국은 3%에 불과했다.

더 큰 문제는 중소기업의 보안 위협은 해당 기업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을 대기업을 공격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시만텍이 발표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수 250명 미만의 소기업을 노린 표적 공격이 2011년 18%에서 2012년 31%로 크게 늘었다.

빛스캔 전상훈 기술이사는 "국내 웹서버의 보안 수준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웹서버 보안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시간적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그 동안 간과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맞춤형 서비스 잇따라

국내 보안업체들이 선보인 중소기업형 서비스들은 품질은 유지하되 대기업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인포섹은 오는 2월까지 한시적으로 '중소기업형 기술적 보안 취약점 진단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 컨설팅 서비스는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보안 예산 등의 문제로 취약점 점검, 분석 등 전문 보안컨설팅 이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중·저가형 서비스다.

또한 자체 개발한 취약성 진단 도구와 원격 진단 방식을 결합함으로써 비용을 기존 대비 30%이상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인포섹은 웹사이트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중소기업 대상 '웹사이트 방문고객 안심서비스'를 무상 출시하기도 했다.

인포섹 이수영 컨설팅사업 본부장 "정보보안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있어 국가 전반의 보안수준 향상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한정된 예산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보안 전문 기업인 빛스캔은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웹서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AVG 코리아가 협력에 나섰다. AVG 코리아는 빛스캔의 '비트스캐너'를 활용해 고객사 웹서버의 취약점을 진단하며 웹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보고서를 제공한다. 특히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무상으로 1회 추가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빛스캔은 향후 다른 회사와도 지속적으로 추가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빛스캔은 국내외 210만개 웹사이트를 모니터링 해 웹사이트를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는 악성 링크를 탐지·분석하는 체계를 운영한다.

지란지교소프트도 지난 2012년부터 에스원과 PC 보안 분야에서 협력해 중소기업통합보안솔루션 '오피스키퍼'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약 5천여 개에 달하며 사용자 당 가격은 3만3천 원으로 대기업 대비 40% 이상 할인한 금액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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