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한자리…"창조경제 실현에 앞장"

[장유미기자] "기술력 세계 4위, 수출 세계 8위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이 2014년 글로벌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려 한국 경제를 리드하는 창조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섬유패션인들이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9일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은 대치동 섬유센터 3층에서 2014년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갑오년 희망차게 도약하는 섬유패션인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로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이완영 의원, 이현재 의원, 전순옥 의원, 섬유패션 단체장, 섬유패션업계 CEO, 학계 및 연구소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14년 첨단 산업과의 융합과 문화 창조로 도약하는 섬유패션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섬유패션 업계가 앞장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섬유패션산업은 섬유강국의 경험을 첨단 IT, 문화, 산업간 융합을 촉진하고, 전통과 첨단기술의 결합으로 신소재 개발, 여기에 고유한 문화를 더할 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창조경제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과 시장변화에 앞장서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섬유패션 업계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창조경제 실현에 가장 적합한 업종이 섬유패션 산업"이라며 "섬유패션 업계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와 섬유패션업계 관계자들은 대내외 무역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2009년 이후 증가세에 있는 섬유수출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섬유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한·중 FTA 체결 시 국내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섬유업계가 요청하는 관세양허에 대해 협상 진행과정에서 최대한 방어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의 고급 내수시장 성장에 맞춰 공격적인 중국 진출과 마케팅 강화를 촉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고급 시장을 겨냥한 수출제품 개발을 위한 섬유스트림간 협력기술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한류와의 융합을 통한 패션산업 선진화, 해외 마케팅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