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내년 2월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 참가하며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선다.
2014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4에는 알서포트(대표 서형수),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곽민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오재철) 등이 참가해 신제품과 주력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MWC 참가는 이번이 세 번째인 알서포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PC 모니터에서 스마트폰의 파일을 전송하거나 게임, SMS를 이용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인 모비즌(Mobizen) 차세대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버전은 기존 제품이 PC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했던 것과 달리 웹브라우저에서 직접 접속 가능한 것으로 윈도 운영체제(OS) 뿐 아니라 맥(Mac)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알서포트 관계자는 "글로벌 모바일 기업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도 제품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행사에 이어 2014년에도 행사에 참가하는 인프라웨어는 2013년 9월에 공개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서비스인 '폴라리스오피스 링크(iOS 버전)'와 주력 제품인 모바일 오피스 '폴라리스 오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프라웨어는 자회사인 인프라웨어테크놀로지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공동관을 통해 참여한다.
인프라웨어테크놀로지는 안드로이드 앱을 타이젠 앱으로 변환해 주는 '폴라리스 앱 제네레이터(PAG)' 기술을 소개한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3월 미국 게임 콘퍼런스인 'GDC 2013'을 통해 PAG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모바일오피스 기업인 인프라웨어는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주무대인 모바일 시장을 넘어 거꾸로 PC 시장으로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1월 중으로 iOS 버전에 이은 안드로이드 버전 모바일오피스 '링크'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업체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코트라 한국공동관을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바일 계약 솔루션의 해외 판매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모바일 사업은 B2C 부문에서는 만화 형식의 '툰톡(ToonTalk)' 서비스와 증권 정보서비스인 '증권레이더', B2B 부문은 모바일 계약 솔루션인 '이폼(e-form)' 서버로 구성돼 있다. 이폼은 모바일을 통해 한번에 상품 설명과 상담, 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종이 문서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모든 SW 솔루션에 있어서 '모바일 퍼스트(First)'라고 부를 정도의 모바일 열풍이 불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솔루션들을 모바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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