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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뷰]국정원 댓글, 대선 영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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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투표층 12.9%, '경찰이 국정원 댓글 발표했으면 文 지지'

[채송무기자]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대선 직전 국정원 댓글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실대로 밝혔다면 박근혜 후보 투표층의 12.9%가 '문재인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고 응답해 주목된다.

리서치뷰는 대선 1주년을 맞아 전국의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18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 오차:±3.1%p)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한 511명을 대상으로 '만약 작년 대선 직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경찰이 사실대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면 누구에게 투표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81.8%의 응답자들은 '그래도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했지만 12.9%는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11월에 이어 12월까지 3차례 여론 조사에서 모두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문재인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는 응답한 층이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10월 27일, 11월 20일 여론조사에서는 '그래도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86.8%, 86.6%이었지만 12월 조사에서는 81.8%로 10월말 조사 대비 5.0%p 하락했다.

반면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앞선 조사에서 각각 8.3%, 9.7%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12.9%로 10월 말 대비 4.6%p 상승했다.

리서치뷰 측은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12.9%를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득표한 51.55%에 대입하면 6.65%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를 지난 대선 득표율에 반영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은 51.55%에서 44.9%로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또 문재인 후보는 49.02%에서 54.67%로 상승해 문 후보가 박 대통령을 앞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이 지난 대선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어서 야권의 공세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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