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한국과학상에 김대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장석복 KAIST 화학과 교수, 서영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연구재단은 자연과학분야의 주요 원리를 규명해 세계 정상수준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룩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2013년도 제14회 한국과학상' 수상자 3명을 선정·발표했다.

물리학 분야에서 상을 수상한 김대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나노세계에서의 빛의 행동이 진공이나 공기 중에서와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이는 네이처 포토닉스지(Nature Photonics)에 소개되는 등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화학 분야 수상자 장석복 KAIST 화학과 교수는 팔라듐(Palladium) 촉매를 매개로 하는 탄소·수소 결합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촉매반응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국화학회지(J. Am. Chem. Soc)에 게재된 장 교수의 연구결과는 연구자들에 의해 280회 넘게 인용되는 등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수상한 서영준 서울대 약학대학·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세포내 신호 전달과 관련된 분자지표를 이용해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갖는 물질의 발암억제 효능에 대해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연구개발 실적이 뛰어나고 발전 잠재력이 큰 젊은 과학자를 발굴·포상하는'2013년도 젊은과학자상' 수상자 4명을 선정·발표했다.
2013년도 젊은과학자상(공학분야) 수상자로는 ▲박정욱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부교수 ▲박수진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친환경에너지공학부 부교수 ▲윤태섭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부교수가 선정됐다.
박정욱 교수는 신재생 에너지원 기반의 연구를 통해 태양광 및 리튬이온 배터리 연계 양방향 하이브리드 PCS,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양방향 컨버터 등의 개발에 기여했다.
강기석 교수는 리튬 이차전지의 저출력 특성을 규명하고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저장 메커니즘을 제시, 리튬 이차전지의 핵심 원천기술개발과 산업응용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박수진 교수는 나노크기의 패터닝 기술을 유기태양전지, 유기발광소자 및 리튬이차전지에 접목하여 기존의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태섭 교수는 복잡한 지반 재료에 대한 연구를 통해 비전통 에너지 자원(새로운 기술 개발로 채굴되고 있는 자원) 회수 및 저장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2013년도 한국과학상 및 젊은과학자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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