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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자 회담' 성사…정국 정상화 물꼬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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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4자 회담 하자"…김한길 '수용'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일 여야 대표,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4자 회담'을 열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정국 정상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꽉 막힌 정국을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는 일념에서 가급적 오늘 중 4자 회담을 열어 정국 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을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대선정국에 빠져 예산안 법정시한이 지나가고 정기국회가 끝나가는데도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는 이 시점에서 경색된 정국을 타개하고 무엇보다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를 움직이게 할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양당 대표, 원내대표 연석회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의 '4자 회담' 제안은 김 대표가 제안한 '4자 협의체'에 대한 역제안 격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4인 협의체를 열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 도입 및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 ▲새해 예산안과 법안 처리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등 3대 의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특검을 전제로 한 어떤 협의에도 응할 수 없다"(최경환 원내대표)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으나, 새해 예산안 처리가 법정시한을 넘기는 등 정국 경색이 장기화될 우려가 짙어지자 '4자 회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오늘이 새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임에도 예산안을 예결특위에 상정 조차 하지 못하고 정기국회 3개월 간 법안 처리 실적이 '제로(0)'인 게 현재까지 국회의 성적표"라며 "먹고 사는 문제와 아무 관련이 없는 정치현안의 굴레에 갇혀 민생을 돌보지 않는 무능국회의 모습을 더 이상 국민에 보여드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제안한 4자 회담을 빨리 오늘 중에라도 열어 민생은 민생대로, 정치현안은 정치현안대로 분리해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나눠야 민생을 살리고 경색된 정국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황 대표가 제안한 '4자 회담'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여야는 이날 오후 4자 회담을 열어 새해 예산안, 법안 처리 방향을 비롯해 특검·특위 등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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