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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3, '비즈니스 대전'으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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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국 512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 B2B 대폭 확대

[이부연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2005년부터 매년 열린 지스타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일본의 동경게임쇼, 중국의 차이나조이와 같은 글로벌 게임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32개국 512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무엇보다 올해 지스타는 이전과 다르게 최대 규모의 B2B(기업대기업)관을 확보하면서 '비즈니스 대전'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B2B관은 지난해 726개 부스보다 41.3% 늘어난 1천26개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전시 면적도 1만8천평방미터로 전년의 1만3천200평방미터보다 4천800평방미터가 확대 됐다.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CJ E&M, 게임빌, 컴투스 등 대부분 국내 대형 업체들이 참가하는 B2B관은 추콩, 유비소프트, 세가, 창유닷컴, 텐센트 등 해외 유수의 업체들도 부스를 마련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지스타가 B2C에 집중한 모습이었다면 올해부터 여러가지 산업적 환경 변화에 맞춰 변하고 있다"면서 "B2B관을 늘리고 컨퍼런스, 투자마켓, 법률상담 등 B2B 성격의 행사를 늘리는 등 비즈니스 대전으로 성격을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대전으로 변화하는 성격에 맞춰 투자마켓도 올해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지스타 투자마켓은 26개 투자회사와 22개 중소개발사가 참가했다. 올해는 국내외 투자전문기업과 게임분야 우수기업 매칭을 위해 스톤브릿지캐피탈, 대성창업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45개의 투자회사로 규모가 확 커졌다. 또한 기업법률 지원서비스도 처음으로 실시되며,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모든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한다.

또 올해는 한국디지털인터넷협회와 구글플레이의 협력으로 지스타 2013 참가사들의 모바일 게임을 모아 볼 수 있는 '지스타 2013 컬렉션'이 개설된다. 지스타2013 컬렉션은 그동안 마케팅이 부족했거나 검색기능에 의존해 왔던 모바일 게임사들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회사들도 지스타에 참가하여 게임 관련 보안 컨설팅에 나선다. 안랩은 게임보안 솔루션 '핵쉴드'를 출품,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보안 관련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외에도 게임업계 구직자를 위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최신게임 트렌드 및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지스타 컨퍼런스', '미니보드 게임대회', '지스타 가족캠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줄어든 B2C, 늘어난 B2B…투자마켓, 컨퍼런스 확대

'지스타의 꽃'이라고 불리는 전시 성격의 B2C(기업대고객)관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면적은 2만6천여 평방미터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부스는 1천385개에서 1천235개로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전시 마케팅 효과를 노리며 출품하는 신작 온라인 숫자가 크게 줄어든데 따른 영향이다.

넥슨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큰 규모의 부스로 '도타2', '검은사막' 등 대작 게임을 전시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 외에도 네오싸이언, 누리스타덕스, 헝그리앱 등이 참가해 신작 게임을 전시한다.

해외 기업은 매해 지스타 단골 참가자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워게이밍이 올해도 화려한 전시관을 꾸린다. 닌텐도, 소니전자, 오큘러스브이알 등도 전시장 내에 부스를 마련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야외전시장에 부스를 꾸려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블리자드는 기존에 공개된 신작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와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하스스톤'까지 4개의 게임 모두를 지스타에서 시연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혀 게이머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워게이밍도 '월드오브탱크' 외 또 다른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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