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회가 11일부터 이틀간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능력을 검증한다.
무엇보다 감사원의 독립성 문제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임 양건 원장이 물러나면서 인사 문제 등에 대한 외압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황 후보자가 정부로부터 독립성을 가질 수 있느냐가 청문회 쟁점 사안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황 후보자가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 같은 경남 출신이라는 점도 집중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야당은 현직 서울중앙지법원장이었던 황 후보자를 대통령 직속 기구인 감사원장에 임명한 것은 3권 분립과 사법부 독립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해 이 부분도 여야 간 극한 설전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도덕성과 병역 등의 문제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는 첫 신체검사에서 현역 대상으로 편입됐다가 재신검에서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아들의 증여세 납부 문제도 야권이 송곳 검증을 천명하고 있다. 황 후보자는 아들에게 약 9천여만원의 현금을 증여해 전셋집을 구해주었으나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가 감사원장 내정 사흘 전에 납부했다. 아들의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