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화성갑 총출동…서청원 지원사격

[윤미숙기자]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21일 경기 화성갑 지역에 총출동했다.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것.

당초 선거 컨셉을 '조용한 선거', '지역선거'로 잡았던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불구, 빡빡한 일정으로 화성갑을 찾은 데는 최근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황 대표는 "새누리당이 서 후보와 함께 하면서 화성 발전을 앞당기는 길이 없을까 회의를 열고 있다"며 서 후보의 공약을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황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제기한 투표권 논란과 관련, "서 후보가 투표권이 없다고 민주당 대변인이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완전한 허위"라며 "이런 것으로 민심을 뒤집어 놓으려 하는 것은 선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으로서 단호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선거인명부 확인 시효가 끝나자마자 민주당 대변인이 (서 후보에) 투표권이 없다고 발표한 것은 명부 작성의 책임자인 민주당 소속 화성시장과 내통하고 있다는 의혹을 살만한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책임소재가 가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화성은 서 후보 어머니의 고향으로 6.25 당시 이 곳에서 피난생활을 했다고 한다. 서 후보는 화성에 진 빚을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화성이 서 후보를 의원으로 만들어 새로운 발전, 도약의 계기를 만들 기회가 왔다. 지역구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보궐선거는 지역 발전을 만들어 내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야당의 초선을 선택하신다면 화성에 이로움이 없을 것이다. 좀 더 중량감 있게 일할 수 있는 여당 의원을 만드시는 게 화성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서 후보는 정무장관, 원내총무, 사무총장, 대표최고위원 등 당과 정부의 요직은 물론 안 해 본 것이 없는 6선 정치인이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경륜과 결단의 통 큰 정치인"이라고 서 후보를 추켜세웠다.

최 원내대표는 "서 후보의 당선은 화성의 큰 축복이 될 것"이라며 "화성시가 대한민국 관광·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서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신다면 화성 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는 능력 있고 힘 있는 여당 중진의원을 일꾼으로 선택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서 후보를 도와 화성 발전을 10년 앞당기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청원 후보는 "지역 주민들이 저에게 바라는 것은 다선의 국회의원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안을 빨리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당선되면 박근혜정부의 울타리가 되고 뒷바라지를 해서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는 데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