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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패드8.3' 써보니…'LG기술 좋아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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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얇고 가벼워, 기대이상 성능 제공

[김현주기자] LG전자의 태블릿 'LG G패드8.3'은 얇고 가볍다.

애플 아이패드를 연상시키는 군더더기 없는 첫인상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 것으로 보였다.

후면 중앙에는 'LG' 로고가 새겨져있고 오른편 상하에는 스피커가 위치한 게 눈에 띄었다. 스피커의 위치에 대해 LG전자는 "손으로 스피커가 가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성인 평균 손바닥 너비가 127.29mm인 것을 고려해 'LG G패드8.3'은 가로길이가 126.5mm로 만들어졌다. 실제 쥐어본 결과 제품을 한 손으로 잡을 수는 있지만 꽉찬 느낌이라 편하지는 않았다.

이 태블릿을 실제 사용할 때 기기 끝 부분을 잡으면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무게가 338g에 불과해 손목이 부담스럽지 않다.

'LG G패드8.3'에는 'LG G2'에 채택된 '노크온' 기능이 적용됐다. 검은 대기화면 상태에서 화면을 두드리면 켜지는 이 기능은 단순하지만 편리했다.

다만 가장자리 부분을 두드리면 활성화가 안된다는 지적이 있다.

LG전자는 "터치 기술로 개선으로 사용성이 더 좋아졌다"며 "다양한 사람이 여러 위치를 눌러볼 때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할 경우 (손가락 이동 습관이 있으므로) 불편이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

풀HD(해상도 1920x1200) IPS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영상을 볼 때 만족스럽다.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LG전자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TV 서비스 'QTV'를 제공한다. KBS1, KBS2를 포함한 40개 채널을 오는 2014년 3월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엔 유료 전환한다. 100여편의 영화도 무료 제공이다.

이 제품에는 IPTV, 케이블 셋톱박스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있다. 실제 시연해본 결과 반응이 즉각적이어서 태블릿으로 방송을 보다가 TV로 끊김없이 이어보는 데 편리했다.

다만 'LG G패드8.3'는 와이파이 전용이어서 모바일 방송을 보는 데 이동성이 떨어진다.

'Q페어'는 태블릿을 보고 있다가 스마트폰의 전화나 문자를 알려주는 기능으로 LG폰 아니라 타사 폰도 사용 가능하다. 태블릿을 사용하는 순간에도 전화 등을 놓치는 일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특히 수신된 문자에 대해 태블릿에서 답장을 보낼 수 있어 편리했다.

다만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는 알림 설정은 가능하지만 전체 메시지를 보여주지는 않아 반쪽짜리 기능으로 보였다. LG전자는 "메신저 서비스 연계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종합적으로 LG전자가 모처럼 내놓은 태블릿 'LG G패드 8.3'은 만족할 만한 성능과 우수한 디자인으로 삼성전자, 애플 제품 못지 않은 제품력을 자랑한다.

LG전자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을 만드는 기술도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해 단시간에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또한 기대 이상 성능을 자랑하지만 소비자의 시선을 한눈에 끌 수 있는 요소가 적다는 점이 안타깝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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