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네트웍스 국내 최초 80Gbps급 ADC 출시

[김관용기자] 펌킨네트웍스(대표 김영종)가 초당 80기가비트(Gbps) 용량의 애플리케이션 전송 스위치(ADC) 제품인 'AEN 40240'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대용량 제품은 주로 섀시 형태의 글로벌 기업 제품이 국내 시장에 공급돼 왔으나 펌킨네트웍스의 제품은 박스형 80Gbp급 상용 장비로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AEN 40240은 차세대 IP 네트워크와 고도화된 가상화 인프라 환경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다. 국산 장비 중에서는 처음으로 80Gbps 처리 용량(Throughput)을 지원하며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ADC 연계 구성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높은 포트 밀도를 제공한다.

펌킨네트웍스는 이번 제품의 라이선스 옵션을 유연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80Gbps 용량 전부가 당장 필요 없을 경우 최소 용량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후 필요한 만큼의 성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ADC 기능 역시 온디맨드형으로 라이선스 갱신을 통해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평소 서버 부하분산 기능만 사용하다 트래픽 폭주 제어와 압축, 캐싱 등의 애플리케이션 가속 관련 ADC 기능이 필요할 경우 바로 옵션을 활성화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펌킨네트웍스는 ADC 운영체제인 'PNOS'를 이번 신제품 출시와 맞춰 가상화 기능을 본격 지원하도록 개선했다.

펌킨네트웍스 권희웅 기술이사는 "현재 1~10Gbps급이 시장의 주류라면 80Gbps는 차세대 IP 네트워크 환경을 위한 하이엔드 제품"이라며 "가상화 기술은 80Gbps급 처리 용량을 ADC 인스턴스 별로 최적으로 할당해 고성능 하드웨어 기반에서 소프트웨어의 유연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김영종 펌킨네트웍스 대표는 "PNOS 상에 올려진 가상 머신에는 펌킨네트웍스의 ADC 기능 외에 방화벽 등 네트워크 상에서 동작하는 다양한 써드파티 솔루션도 설치해 올릴 수 있다"며 "국내외 업체 및 유명 오픈 소스 솔루션과의 협력으로 ADC 가상화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