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가족·친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날 아침,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 모였다. 합동차례를 지내며 대여투쟁의 결의를 다지기 위함이다.
장외투쟁 50일째, 김한길 대표 노숙투쟁 24일째인 19일 오전 10시30분 민주당은 천막당사에서 합동차례를 지내고 국민들과 함께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을 기원했다.
합동차례에는 김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해 신경민·이용득 최고위원, 노웅래 비서실장, 김영환·노영민·배기운·이목희·도종환·남윤인순·윤관석·박범계·홍익표·임수경·이학영·유대운·홍영표 의원, 배재정·박용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차례상에는 당직자들이 천막당사에서 직접 준비한 음식이 올려졌고 '소통하는 민주주의,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신위로 모셔졌다.
합동차례는 김 대표가 절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참석한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절을 올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 대표는 "많은 의원들이 천막을 비울 수 없다고 해 이렇게 천막에서 차례상을 차리고 추석을 맞게 됐다"며 "국민들 뜻을 받들어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을 살리는 일에는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남은 추석 연휴 기간 천막당사에서 노숙투쟁을 이어가며 향후 대여투쟁 전략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추석연휴가 끝난 뒤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전략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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