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네티즌 힘모아 '윤봉길 의사 기념관' 폐관 막기 나서

[정미하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오는 30일까지 재정난으로 폐관 위기에 처한 윤봉길 의사 기념관 운영을 돕기 위해 '다음 희망해'에서 희망모금을 진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윤봉길 의사의 업적과 살신성인 정신의 뜻을 선양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양재시민의 숲에 국민 성금을 모아 지난 1988년 12월에 건립됐다. 하지만 최근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심각한 재정적자로 4개월간의 전기료 900여만원을 연체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 희망해'에서는 네티즌의 청원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희망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 하루만인 12일 현재 네티즌 5천600명이 청원에 참여해 400만원 가까운 성금이 모였다.

‘다음 희망해’에 네티즌 모금을 청원한 한 네티즌은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이 잘 보존되어 후대에 전해지길 바라는 우리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네티즌들이 앞장설 때 국가에서도 국민들의 뜻에 따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국가에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 희망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네티즌은 '다음 희망해' 모금 페이지(http://hope.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8264)를 통해 다음 캐쉬와 지식 마일리지·휴대폰·신용카드 등으로 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