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애플이 아이폰5S·5C를 공개하면서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하반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5의 확장 모델격인 아이폰5S와 보급형 아이폰5C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소니, LG전자 등이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각각 신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모든 스마트폰이 최신 사양과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만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선두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4와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3 등 두 모델로 경쟁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애플은 전작과 외관은 같고 기능과 성능을 확대한 아이폰5S와 컬러풀한 색상의 중급 모델인 아이폰5C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우선 가장 대표모델인 갤럭시노트3와 아이폰5S의 경쟁포인트는 바로 화면 크기. 갤럭시노트3는 대화면 스마트폰의 상징 격으로 이번 제품도 5.7인치 슈퍼AMOLED를 탑재했다. 세로 크기가 151.2mm에 무게는 168g으로 묵직한 편이다.

아이폰5S는 4인치 크기를 유지하면서 전작 아이폰5보다 약간 무게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폰5의 무게는 112g이다. 애플은 자세한 사양표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아이폰5S는 세계 첫 64비트 A7칩을 탑재해 전작 아이폰5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또한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M7 보조칩이 내장됐다.
갤럭시노트3은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1.9㎓(기가헤르츠) 옥타코어 또는 2.3㎓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삼성 첫 스마트워치인 '갤럭시기어'와 연동되는 최초의 폰으로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휴대폰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나선 소니는 '엑스페리아Z1'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제품은 2.3GHz 퀄컴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 2기가바이트(GB) 램, 16GB 내장메모리, 30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해 갤럭시노트3와 비슷한 급이다.

하지만 카메라 성능은 월등하다. 2070만 화소의 카메라, 1/2.3인치 엑스모어 CMOS 이미지센서, 비욘즈(Bionz)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 등을 적용했다. 엑스페리아 Z1은 최대 1.5m 깊이의 물 속에서도 30분 동안 버틸 수 있다.
세계 스마트폰 3위 자리를 지키고 점유율 확대에 나선 LG전자는 'LG G2'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IFA2013 행사 때 유럽 시장에 첫 공개하기도 했다.

LG G2는 5.2인치 풀HD IPS LCD와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한 고사양 폰으로 후면 전원 볼륨키가 특징. 노크온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대폭 강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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