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LG, 삼성카드도 휴대폰카드서비스(ZOOP)참여

국민카드에 이어 BC, LG, 삼성카드도 적외선결제 업체인 하렉스인포텍의 휴대폰 카드서비스(ZOOP)를 11월말부터 시작한다.

이에따라 BC, LG, 삼성카드 회원은 ZOOP 서비스가 가능한 LG텔레콤, KTF에서 제공하는 휴대폰을 구입한 후, 카드사에 이용 신청을 하면 적외선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 www.mZOOP.com)은 5일 지난 4월부터 국민카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휴대폰 카드 결제 솔루션(ZOOP)에 BC, LG, 삼성카드가 참여, 국내 신용카드 회원의 84.3%인 7천여만명에게 휴대폰 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전체 카드회원 8천300여만명(동일회원 카드사별중복) 중 85%에 해당하는 7천여만 회원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하게 된 셈이다.

BC, LG, 삼성은 11월말부터 회원들에게 휴대폰 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전산개발을 하는 한편, 카드 4사 공동으로 인프라 기금을 마련하여 우선 내년 1월까지 20만 가맹점에 인프라를 보급하고 상반기중에 총 100만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BC카드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12개 회원은행의 CD/ATM기를 통해현금인출, 계좌이체 서비스등이 가능하게 되며 LG, 삼성카드는 관련 유통분야에 적외선 결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이나 KTF에서 제공하는 휴대폰을 구입하고 카드사에 이용 신청을 하면 휴대폰의 IC칩이나 메모리에 카드정보를 무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그러면 휴대폰으로 상점, 식당, 백화점 쇼핑이 가능하다.

카드4사는 "수도권 전철과 시내 버스는 서울시 승인을 받아 RF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렉스인포텍측은 "4개 카드사는 휴대폰 카드 결제 방식에 대해 이통사와 상호 발전적인 모델을 만들어 세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하렉스인포텍이 참여하고 있는 IrFM 국제 표준화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내에서 상용화된 적외선 통신 규격을 세계 표준에 반영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렉스인포텍은 11월중 발표예정인 IrFM 상용화 버전 1.0 에 익스프레스 페이먼트(Express Payment)와 쿠폰, 티켓 서비스에 필요한 적외선 통신 규격을 제안한 상태이며, 해외법인인 ZOOP인터내셔널 임원인 닉 에퍼슨씨는 IrFM 기술위원회 의장으로서 IrFM 국제 표준화 작업을 주관하고 있다.

한편 휴대폰 카드 결제서비스(ZOOP)는 휴대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하여 마치 텔레비전 리모콘을 사용하듯이 휴대폰 버튼만 누르면 카드정보를 적외선으로 전달하여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4월부터 성남시 전역을 비롯하여 스타벅스, 토니로마스, 현대백화점, 경방필백화점, 농협 하나로클럽, 코엑스몰, 인터콘티넨탈 호텔, 아시아나항공 전국공항 발권창구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 숙명여대에서는 지난달부터 학생증 등 신분증 정보를 휴대폰에 내장하여 도서관 출입, 도서대출, 강의 출결, 주차장 출입 확인등 다양한서비스와 함께 교내외 매점, 상점, 식당등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VISA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시범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의 남가주(USC)대학에서도 내년 초부터 시범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미국 현지 이통사인 Cingular Wirless, 개인휴대통신기기 생산업체인 핸드스프링, VISA, 크로스체크, 미국의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등이 모인 금융산업기술연구단체인 FSTC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다.

(02)3475-8430. (02)2005-8691. (02)727-8511. (02)3700-5745.